울산의 ‘노른자위’ 옥동 군부대 이전 추진

이보람 2023. 6. 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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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옥동 노른자위에 위치한 육군부대가 이전한다.

울산시는 이달 안으로 국방부와 옥동 군부대 이전을 위한 합의 각서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정책 심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옥동 군부대 이전은 울산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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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6월 국방부와 합의 각서 체결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옥동 노른자위에 위치한 육군부대가 이전한다.

울산시는 이달 안으로 국방부와 옥동 군부대 이전을 위한 합의 각서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정책 심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이전 방식, 재산가액 산정의 적정성, 기부 대 양여 등이 인정됐다.
옥동 군부대 이전은 울산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군부대는 1982년 옥동 한 가운데에 10만3000여㎡ 규모로 만들어졌다. 옥동은 학원가가 밀집한 곳이다. 울산 도심에서도 집값이 비싼 편이다. 군부대가 ‘금싸라기 땅’에 위치하고 있으니, 도심 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주민들은 군 부대 이전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시는 4년여간 국방부와 이전을 협의했다. 2018년 2월 국방부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실무회의를 진행한 것이 시작이다. 그러고 울산시가 다른 땅에 군사시설을 개발해 국방부에 기부하면, 국방부가 옥동 군부대 부지를 시에 넘겨주기로 했다.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군부대를 이전하기로 한 것이다. 기부 대 양여 재산가액이 500억원 이상이면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국방부와 협의하도록 규정돼 있다.

군부대는 울주군 청량읍 일원으로 옮겨간다. 시는 17만4000㎡ 규모의 청량읍 군부대 조성 공사를 2027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군부대가 이전하고 남은 자리에 2029년까지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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