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모르게… 새벽 출근한 박희영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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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5개월여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석방 하루 만인 8일 출근했다.
이태원 유족들은 박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면담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저지하는 직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박 구청장이 몰래 출근했다는 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오전 8시18분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장실로 향했다.
이태원 유족들은 앞으로 출근 시간대 구청을 찾아 박 구청장의 출근 저지를 위한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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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면담 요구에도 안 나타나
“즉각 사퇴… 출근 저지 시위 지속”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5개월여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석방 하루 만인 8일 출근했다. 유족과 취재진을 피해 아침 일찍 등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유족들은 박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면담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저지하는 직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구청장실 앞에서 사퇴 촉구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구청장실 앞에서 보석 석방 이후 처음 출근한 박희영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구청장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
일각에서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보석 석방을 요청한 박 구청장이 바로 복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박 구청장은 여전히 피고인 신분으로 형사재판에 출석해야 해, 당분간 구정 난맥상이 풀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태원 유족들은 앞으로 출근 시간대 구청을 찾아 박 구청장의 출근 저지를 위한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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