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아들 학폭 논란 정면 돌파…"무차별 '카더라'식 폭로 그만"
【 앵커멘트 】 민주당은 연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 학폭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 특보는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고, 핵심 쟁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은 지난 2011년 하나고 재학 당시 동기생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특보의 아들은 학교폭력위원회 없이전학을 갔는데, 이 과정에서 MB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 특보가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 인터뷰 :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일들이 당시 정권 핵심 실세의 자녀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학교에서 반복적으로 그리고 심각한 수준으로 일어날 수 있었겠습니까."
이 특보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특보는 당시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다"며, 당사자간 사과와 화해가 이뤄져 졸업 후에도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력 내용을 담은 진술서는 과장됐고 효력이 없으며, 전학 조치 또한 학교 선도위원회의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이 특보가 김승유 하나고 이사장과 통화한 것은 사실관계 확인 차원이었을 뿐, 학폭위를 열지 않도록 압력을 행사한 일은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논란이 이어지는 데 대해 "기괴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입장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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