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24시간 후 댓글창 폭파 ‘타임톡’ 도입

이진경 2023. 6. 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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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이 8일 뉴스 댓글 서비스를 개편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의 뉴스 댓글 서비스는 이날부터 '타임톡' 베타버전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다음 뉴스의 댓글 서비스는 종료됐다.

다음뉴스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을 반영해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타임톡을 제공하고, 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이 사라져 이전 댓글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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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악플근절 위해 베타 운영 시작
‘AI 자동 검열’ 세이프봇 기능 강화
네이버, 악플러 정지 내역 등 노출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이 8일 뉴스 댓글 서비스를 개편했다. ‘악플(악성댓글)’의 사회적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포털 뉴스 댓글의 여론 조작 논란을 의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의 뉴스 댓글 서비스는 이날부터 ‘타임톡’ 베타버전 운영을 시작했다. 타임톡은 실시간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기존 추천순·찬반순 정렬과 같은 일부 댓글을 상위에 보여주는 형태가 아니라, 이용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방식이다. 기존 다음 뉴스의 댓글 서비스는 종료됐다.
기사당 24시간만 운영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음뉴스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을 반영해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타임톡을 제공하고, 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이 사라져 이전 댓글도 볼 수 없다.
인공지능(AI)이 운영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도 강화했다. 타임톡 채팅창 위 화면에 세이프봇이 작동 중임을 알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댓글 변경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불편하다거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항의성 글이 많이 보였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이 타임톡에는 “여론형성을 막겠다는 다음의 의지”라거나, “비판 여론 형성 차단하려고 한다”, “비판에 공감도 못 하게 해놨다”, “타임톡 반대한다” 등 부정적인 글이 다수 올라왔다. 반면 “이상한 댓글 안 봐서 좋다”거나 “특정 사람이 쓰는 기사와 관계없는 댓글이 베스트로 올라가곤 하는데 개선될 것 같다”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뉴스 댓글 이용이 제한된 사용자의 아이디 일부와 닉네임, 이용 제한 상태를 노출하기 시작했다. 이용이 제한된 사용자 아이디 오른쪽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오는 ‘뉴스댓글 모음’ 창에서 이용 제한 사실, 이용 정지 기간, 지금까지 작성한 댓글 등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신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떤 사용자가 악플을 상습적으로 달고 다니는지, 의도적으로 여론을 왜곡하는지 등을 알리는 효과가 있다.

네이버는 이용 제한 상태를 풀려면 퀴즈를 풀어야 하는 등의 악플 근절 정책도 조만간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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