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천안함장 만나 사과…천안함장 “이재명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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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막말'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직접 만나 사과했습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여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관련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 전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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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막말’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직접 만나 사과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과 최 전 함장은 오늘(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 수석대변인은 공식적인 사과를 전했고, 최 전 함장은 생존장병과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함장은 면담 뒤 SNS에 글을 올려 “처음 본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한 대 치고 싶었지만,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고 저는 여전히 진행되는 모욕적 언사에 대해 항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함장이 공개한 요구사항에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 ▲당 대표 면담과 진정성 있는 사과 ▲차후 망언자 징계 등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담겼습니다.
또 ▲민주당 인사들의 천안함에 대한 잘못된 주장과 발언 중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악의적인 댓글 중지 ▲천안함 피격사건의 올바른 인식을 위한 함장의 민주당 교육 기회 마련 등이 포함됐습니다.
최 전 함장은 “당 대표와 면담, 당 차원의 사과 등 위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가 없으면 사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도 적었습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여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관련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 전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후 권 수석대변인은 어제(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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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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