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대화 구걸하지 않겠다” 대정부 투쟁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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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윤석열정부를 향한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8일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도 정부와 대화를 거부한 채 투쟁 노선을 택한 것이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탈퇴가 아닌 불참을 결정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대화가) 전면 중단돼 탈퇴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며 "윤석열정부 내내 대화가 중단될 수도 있고 탈퇴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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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간 대화창구 사실상 다 막혀
최임위 3차회의 김준영 위원 불참
경영계는 ‘업종별 차등적용’ 촉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윤석열정부를 향한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8일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도 정부와 대화를 거부한 채 투쟁 노선을 택한 것이다.
한국노총은 전날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사노위 불참을 결정했다. 앞서 정부의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에 반발하며 민주노총과 공동전선을 구축한 한국노총은 지난달 31일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구속된 것에 반발해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탈퇴가 아닌 불참을 결정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대화가) 전면 중단돼 탈퇴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며 “윤석열정부 내내 대화가 중단될 수도 있고 탈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사과하거나 (김 사무처장을) 석방하는 것을 복귀조건으로 삼지 않겠다”며 “근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자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자 “속단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 방향(대정부 투쟁)으로 한국노총도 방향을 상당히 틀었다. 최저임금 투쟁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같이 저희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반면 경영계에서는 업종별 차등적용을 촉구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위 임금 대비 62%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업종에 따른 편차로 현장의 수용성이 떨어진 데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차등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구성·조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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