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가드 부진 심상치 않다, 3G 연속 5실점→6G 연속 QS 실패 '이유는 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부활을 노리던 '토르' 노아 신더가드(31·LA 다저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신더가드는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7.16까지 치솟았다.
최근 경기 들어 부진이 심하다.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지 못했다.
이날 신더가드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6-2 리드를 잡았지만 3회를 버티지 못했다. 스티븐슨 투런포 포함해 실점하면서 6-6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4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신더가드는 금빛 머리를 흩날리며 강속구를 뿌리는 이미지 덕분에 '토르'라는 별명이 생겼다. 2015년 9승 7패 평균자책점 3.24로 데뷔 시즌을 보낸 후 2016년 14승 평균자책점 2.60을 마크하며 처음으로 두 자리수 승수를 올렸다.
2017시즌 부상으로 7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2018년 13승 4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한 뒤 2019시즌 10승 8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는 등 제이콥 디그롬(현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메츠의 '원·투 펀치'로 활약해 왔다.
신더가드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2020년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1시즌 후반기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좋지 않았다. 메츠는 당시 FA 자격을 얻은 신더가드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안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지난해에는 트레이드도 경험했다. 에인절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해 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94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결국 신더가드는 FA 대박의 꿈을 미루고 LA 다저스와 1년 1300만 달러(약 172억원)의 짧은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에서도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무너지는 경기가 많다. 이유는 있다. 오른 검지손가락 물집 때문이다.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신더가드는 일년 내내 물집으로 고생 중이다. 노력이나 준비가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치료)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그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이 손가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리셋이 필요하다. 분명 물집이 투구하는데 방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더가드는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물집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겨낼 수 있다. 이겨내서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노아 신더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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