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임명 전인데 ‘아들 학폭’ 입장문 발표…“왜곡 과장”
[앵커]
새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아들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제2의 정순신이라며 공세를 가했는데, 정부 여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거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었던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이 특보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아빠 찬스를 활용한 제2의 정순신이라며 맹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심각한 학폭이었는데, 학교폭력위원회는 열리지도 않았고, 가해자는 전학 후에 유유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동관 특보는 야당 대표의 '카더라'식 폭로라고 반박했습니다.
8장짜리 입장문도 냈는데, 아들과 피해자는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라며,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언론 등에 공개된 피해자 진술서는 정식진술서가 아니라 떠도는 소문을 적은 것에 불과하며,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제 전학 처분에도 불구하고 학폭위를 건너뛴 것에 대해서는 아들이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화해했다며, '시범케이스'로 중징계를 받은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학폭 정도나 전후 상황들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자녀 문제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공직자답게 행동했느냐, 진정한 반성과 용서를 아들에게 시키고, 또 상대방 피해자 측에 진정한 용서를 구했는지…."]
대통령실은 "해명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는데, 민주당은 특권 의식으로 가득 찬 파렴치한 해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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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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