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이어 사천도 1조 원 데이터센터?
[KBS 창원] [앵커]
민선 8기, 경남 도정 최우선 과제인 기업과 투자 유치, KBS는 경남에서 1조 2천억 원이 넘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한 민간사업자의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이 사업자는 함양군 외에도 사천시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포털업체인 네이버가 지난 2013년에 설립한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입니다.
연면적 4만 6,800㎡ 규모로 약 10만대 가량의 서버를 설치해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전력은 40메가와트.
함양에 짓겠다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계획은 100메가와트로 네이버 데이터센터보다 2.5배 더 큽니다.
이 곳은 사천의 한 농공단지였던 곳입니다.
여기에도 1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매매 계약을 한 이가 함양 데이터센터 민간사업자 대표입니다.
함양군에 1조 2천억 원이 넘는 데이터센터를 추진하는 사업자가 이 땅의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 3월.
통상적인 계약방식과 달리 계약금을 걸지 않고 이달 중순 경 매매 대금을 한꺼번에 지급하기로 계약했습니다.
[강호명/사천시 도시과장 : "(업체가 연락이 온 것은) 2월 말 정도였을 겁니다. 땅이 정리되고 나야 다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양에 이어 사천까지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비는 무려 2조 2,500억 원에 이릅니다.
사업자 측은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이라는 정부 정책과 산업 전망을 감안하면 투자금 유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
또, 밝힐 순 없지만, 외국계 대형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데이터센터의 73%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비수도권은 부산 5.6%, 대전 4.4%, 경남은 1.1%에 불과합니다.
경상남도는 KBS의 지적에 따라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함양군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민간사업자의 사업 계획에 대해 재확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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