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후폭풍’ 與 공세, 野 신중
이재명 “(후임 혁신위원장) 많은 분 의견 듣고 있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9시간 만에 ‘천안함 자폭’ 등 과거 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를 정조준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간 반면, 민주당은 후임 혁신위원장 인선에 주력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저급한 인식과 막말을 일삼았던 문제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정해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며 “하지만 4일이 지나도록 이 대표는 대국민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명예이사장의 의식세계는 황당무계와 과대망상 그 자체”라면서 “천안함 자폭, 푸틴 옹호, 코로나 미국 기원설로 국민을 놀라게 하더니,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하고 난 뒤에도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쩐당대회’ 돈봉투에서는 ‘이심송심’(이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마음)이더니 이제는 ‘경심명심’(이래경 전 혁신위원장과 이 대표의 마음)인가”라며 “거대 야당의 대표답게 말로만 책임진다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퇴로 불거진 당내 갈등을 뒤로 하고 대여 투쟁에 집중하는 한편 후임 혁신위원장 인선에는 폭넓은 의견수렴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양대노총 청년노동자들과 함께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노동정책 간담회를 열어 “노동탄압이 우리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후임 혁신위원장은)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더 나은 혁신을 해나가는 게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을 내부 인사로 할지, 외부 인사로 할지’에 대해서는 “그런 점도 포함해 최대한 의견들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추가 유감 표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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