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처남’ 차우진, 쌍천만각 ‘범죄도시’에 미친 영향력 [Oh!쎈 초점]

박소영 2023. 6. 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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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가 전편에 이어 '쌍천만' 기록을 향해 쾌속 질주 중인 가운데 숨은 공신이 있다.

제작자 겸 주연배우인 마동석은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차우진에 대해 "지금은 처남이 됐지만 그전엔 동생으로 알고 지냈다. 원래 글을 굉장히 잘 쓴다. 지금 '범죄도시' 시리즈 말고 차우진이 작가로 쓴 시나리오가 4편인데 전부 투자가 완료됐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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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3’가 전편에 이어 ‘쌍천만’ 기록을 향해 쾌속 질주 중인 가운데 숨은 공신이 있다. 2편 흥행의 포문을 열고 3편 흥행의 판을 짠 차우진이 주인공이다.

차우진은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2’에서 대부업체 회장 최춘백(남문철 분)의 아들이자 강해상(손석구 분)에게 살해된 최용기 역을 맡았다. 영화 초반 뺀질거리는 금수저 사업가로 시선을 강탈하더니 강해상에게 무참하게 살해돼 협박 범죄 스토리의 포문을 연 인물이다.

분량은 짧았지만 존재감은 컸다. 스토리 자체가 최용기를 살해한 강해상과 그런 강해상에게 복수하려고 살인 청부를 한 최춘백, 최춘백과 더 큰 돈을 노리기 위해 납치 사건을 벌인 강해상과 그를 잡기 위해 목숨을 건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를 담은 까닭에 중요한 차우진 캐릭터를 차우진이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그런데 그의 이름이 뜻밖에도 3편에 다시 등장했다. 이번엔 배우가 아니라 각본가다. 제작자 마동석, 연출 이상용 감독과 함께 ‘범죄도시3’ 각색을 맡아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3편의 독보적인 장치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의 투톱 빌런 설정 역시 차우진의 아이디어였다.

이상용 감독은 30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범죄도시2’ 이후 차우진이 쓴 각본이 있었다. 너무 잘 썼더라. 2편을 2년간 찍느라 촬영 때문에 그에게 각본을 맡겼는데 잘 썼다. 그걸 토스를 받아서 새롭게 또 각색 회의를 하며 고치고 고치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키라는 캐릭터가 나온 게 차우진의 설정이었다. 마음에 들었고  꽂혔다. 전혀 약한 빌런이라고 생각 안 한다. 주성철, 리키, 마석도까지 셋의 관계가 후반부에 어떤 선택을 할까 이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차우진은 지금도 할리우드랑 얘기 중인 시나리오를 고치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더욱 놀라운 건 차우진이 예정화의 남동생이자 마동석의 처남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가족이라서 누린 특혜가 아니라 능력으로 이룬 성과다.

제작자 겸 주연배우인 마동석은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차우진에 대해 “지금은 처남이 됐지만 그전엔 동생으로 알고 지냈다. 원래 글을 굉장히 잘 쓴다. 지금 '범죄도시' 시리즈 말고 차우진이 작가로 쓴 시나리오가 4편인데 전부 투자가 완료됐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차우진 작가가 쓴 '범죄도시' 3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걸 기본으로 각색했다. 다행히 지금 글을 너무 잘 써줘서 '범죄도시3'가 원하는 만큼 가깝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본인이 연기도 하면서 글을 쓰니 아무래도 대사가 보통 작가분들보다는 좀 더 라이브하다. 그런 부분이 좋다”고 칭찬한 바 있다.

‘범죄도시2’는 총 관객 1269만 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2023년 6월 8일 현재, ‘범죄도시3’는 8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626만 7707명. 극장 개봉 후 7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셈이다.

이 같은 추이는 개봉 12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한 전편의 속도보다 5일이나 빠르다. 자연스럽게 ‘범죄도시2’에 이어 ‘범죄도시3’까지 ‘쌍천만’ 대기록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름은 낯설지만 ‘범죄도시’ 시리즈에 차우진이 미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2편의 배우이자 3편의 각본가로.

 /comet568@osen.co.kr

[사진] 범죄도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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