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니버스' 출항… 온·오프 통합 유통 생태계 연다

정상희 2023. 6. 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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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세분화된 쇼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멀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으로 대표되는 독보적 오프라인 매장 기업과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혁신 기업들이 보유한 상품 경쟁력에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가 더해진 생태계가 멀티플랫폼에 기반한 신세계 유니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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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은 '미래유통 새 기준 제시'
계열사 하나로 묶은 멤버십 선봬
멀티플랫폼으로 시간·공간 공유
협력업체엔 동반 성장 파트너십
G마켓이 판로 확장 역할 담당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이인영 SSG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지마켓 대표(왼쪽부터)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한다"

신세계그룹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세분화된 쇼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멀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으로 대표되는 독보적 오프라인 매장 기업과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혁신 기업들이 보유한 상품 경쟁력에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가 더해진 생태계가 멀티플랫폼에 기반한 신세계 유니버스다.

■멀티플랫폼으로 미래 유통업 주도

8일 신세계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신세계 유니버스의 비전을 밝혔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돈되는 혜택'을 선사하는 멀티플랫폼이다.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이용하고 싶게 만드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할수록 혜택을 주는 '미래 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실행한다는 목표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SSG닷컴 공동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의 출범 배경에 대해 "60년 이상 유통업을 이어오면서 느낀 건 고객들의 요구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이라면서 "하나의 플랫폼보다는 각각의 다양한 플랫폼을 유지하되, 어떠한 플랫폼을 쓰든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미래 유통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 유통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상호 작용하는 가운데 소비자는 두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고객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미래 유통업을 주도할 것이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신세계그룹"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키 플레이어는 G마켓이다. 2년 전 신세계그룹 새 식구가 된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 업체 연결을 주도한다. SSG닷컴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책임진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생태계를 완성시키는 오프라인 전진기지로 진화한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과 데이터 활용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G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이 G마켓 인수로 얻고자 했던 디지털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와 '윈윈'

신세계 유니버스는 고객을 위한 멤버십과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을 축으로 구성됐다.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멤버십'과 함께 신세계 유니버스와 이어진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하는 '파트너십'이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는 기반이자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신세계 그룹과 관계를 맺고 있는 크고 작은 파트너사는 약 85만 곳으로 국내 판매업자 중 절반에 달한다. 혁신적 멀티 플랫폼에 기반한 신세계 유니버스가 발전할수록 파트너사가 누리는 혜택도 커질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에 발맞춰 파트너사에게 온·오프 통합 광고 전략을 비롯해 다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G마켓에 입점한 판매자에게는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로를 열어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위주로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에게는 온라인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G마켓이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B2B 분야에서 더 나아가 선물/판촉물 시장, 50조 원 규모의 외식 식자재 시장 등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약 2조원 규모인 B2B 매출을 장기적으로 5조원까지 성장시키고, 그룹 전체의 거래액 규모를 5년 내에 현재보다 50%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유통업 혁신을 선도해왔던 신세계가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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