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문제로 다투다 화물차서 아내 목 졸라 살해한 40대 구속

수면제 탄 커피 먹인 뒤 범행…번개탄 피워 극단적 선택 시도

서산경찰서 전경./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경찰서는 금전 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40대 A씨를 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18분께 서산 음암면의 한 농로에 화물차를 세워놓고 함께 있던 아내 B씨(40대)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먹인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워 금전 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살해한 후 자신도 죽으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내부가 뿌옇게 연기로 차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경찰은 코에 그을음이 없어 번개탄을 피우기 전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했다.

A씨는 범행 후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했다.

경찰은 B씨의 부검 결과 목 눌림으로 질식사한 소견이 나오자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