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KBS사장, 국민비판 속에 잇속 차리겠다는 기자회견"(종합)

박기범 기자 2023. 6. 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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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김의철 KBS 사장이 'TV수신료 분리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의 거센 비판 여론 속에서 자신의 잇속은 차리겠다는 계산하에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의철 KBS 사장은 이날 여의도 KBS 시청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정권에서 사장이 된 저 때문이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수신료 분리징수가) 철회되면 즉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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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수석대변인 "KBS 사장 주장은 정치적 인식이자 접근방식"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 시 사퇴 뜻 밝힌 김의철 KBS사장에 반박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김의철 KBS 사장이 'TV수신료 분리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의 거센 비판 여론 속에서 자신의 잇속은 차리겠다는 계산하에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궤변을 쏟아 냈다. 김 사장이 또 KBS를 파국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님과 면담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라는 김 사장 발언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망발을 했다"고 비판했고, '수신료 징수의 실질적인 주체는 KBS'라는 발언을 "무논리에 가까운 소리"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분리징수 추진은 공영방송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김 사장 발언을 두고 "공영방송 근간을 훼손한 민노총 언론노조와 그들을 대표한 김의철 사장 하나 때문에 국민의 외면을 받아 분리징수를 초래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당장 사퇴하는 게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며 "'수신료 분리징수'를 곡학아세할 경우 분리징수가 아닌 '수신료 영구 폐지 운동'을 강력히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김 사장 행태는 KBS가 망하든 말든 간에 관심 없고 자신의 정치적 몸짓을 키우려는 정치활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뉴스1에 KBS 사장님의 주장은 정치적 인식이자 정치적 접근방식"이라며 "큰 착각을 하고 있다. TV수신료 분리징수는 KBS사장의 용퇴, 거취와 별개의 일"이라고 김 사장을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본인 거취는 중요하지 않고 수신료 분리와 관련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고, "민주당에서도 과거 KBS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법안을 낸 의원님들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의철 KBS 사장은 이날 여의도 KBS 시청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정권에서 사장이 된 저 때문이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수신료 분리징수가) 철회되면 즉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대통령은 공영방송 근간을 흔드는 권고를 즉각 철회해 달라"며 KBS의 발전 방향을 두고 "대통령 면담을 정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에 "(TV수신료 징수 방안이) 타협의 대상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정부가 무엇을 해주면 나는 무엇을 하겠다는 식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KBS에 원하는 것은 수신료 분리징수, 즉 강제로 (수신료를) 걷지 말라는 것이고, 방송 보도를 공정하게 해달라는 것, 또 경영도 방만하게 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TV수신료 분리징수 도입은) 국민들이 원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분리징수 도입 의지를 거듭 재확인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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