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중개하고 뒷돈 꿀꺽…'한통속' 사기범 2895명 걸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전세사기 피의자 3천명이 붙잡혔습니다.
깡통전세 매물을 중개하고 고액의 리베이트를 챙기는 등 사기 수법도 다양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50대 임대사업자 A씨는 공인중개사들에게 매맷값보다 전셋값이 더 높은, 이른바 '깡통전세' 오피스텔을 살 수 있게 요청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세입자를 들여 자기 돈 한푼 들이지 않고 29채를 사들였습니다.
그 대가로 공인중개사들은 일반적인 중개수수료보다 2배 높은 리베이트를 챙겼습니다.
소유권이 이미 넘어간 건물을 악용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원룸 건물 소유주 B씨는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넘겨 임대차 권한이 없음에도 8억500만원의 보증금을 편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물 관리인과 중개사도 동원돼 18명의 세입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열 달 동안 붙잡힌 전세사기 피의자는 3천명에 이릅니다.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이 42.7%로 가장 많았고 임대인, 건축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피해자는 2천996명으로 절반 이상이 2030세대였고 피해금액은 4천599억원에 달합니다.
국가수사본부가 적발한 조직 31개 중 죄질이 나쁜 6개 조직엔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처벌 수위를 높였습니다.
[황병주 /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세 범죄의 경우에는 피해 금액을 합산해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함으로써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과 경찰,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24일까지 특별단속을 마친 뒤 최종 단속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만원대 일본 항공권?…깜깜이 물량에 편도 미끼
- '3만원'의 도전장…신세계, 쿠팡-네이버와 정면 승부
- '청년도약계좌' 1차 금리 모두 6% 턱걸이…15일부터 가입신청
- 3년 쌓인 자영업자 대출 이자상환 사실상 1년 더 유예
- 국민연금, SK '거리두기'…'단순투자'로 전환
- 최저임금위도 살얼음판…尹정부 노동개혁 '산 넘어 산'
- 깡통전세 중개하고 뒷돈 꿀꺽…'한통속' 사기범 2895명 걸렸다
- "이번역은 타이베이 역입니다"…대만 지하철에 한국어 안내 나온다
- "세금 준다고 말이나 말지"…결국 그랜저 세금 36만원 늘어난다
- "셋째 낳으면 무조건 특진"…어느 회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