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 자궁근종…자궁내막 손상 줄이려면? [건강 올레길]

이수진 기자 2023. 6. 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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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자궁 근육 세포의 변형으로 생기는 양성종양의 일종으로 부인과 질환 중 흔하게 발생하는 편에 속한다.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일반적으로 30~40세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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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자궁 근육 세포의 변형으로 생기는 양성종양의 일종으로 부인과 질환 중 흔하게 발생하는 편에 속한다.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일반적으로 30~40세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생리과다와 생리불순, 부정출혈, 빈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특히 근종이 자궁 내강에 발생할 경우 생리통이 극심해지고 생리 양도 많아져서 여러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폐경 이후에는 근종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보아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결혼 및 임신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20~30대 젊은 층의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 시기가 늦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자궁근종 환자의 수가 많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문제는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궁근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은 산부인과 등 관련 병원을 통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그리고 약물 치료로 구분된다. 약물 치료는 주로 수술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 이전에 일시적으로 근종의 크기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시행하며 여성호르몬 배출을 억제하는 성선자극호르몬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반면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거나, 출혈이 심한 경우, 자궁경부를 막고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수술적 치료에는 자궁 자체를 제거하는 자궁적출술, 근종만 제거하는 근종절제술이 있다. 최근에는 개복을 하지 않고 작은 구멍으로 수술도구를 삽입하여 근종을 절제하는 복강경수술이 선호되는 추세이다.

다만,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라면 자궁과 난소의 가임력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칫 자궁 내막은 수정란이 착상하는 곳이기 때문에 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할 경우 자궁내막 조직에 막대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절개 과정이나 전신마취 등에 대한 부담 없이 자궁근종 제거가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시술 중 하나가 하이푸다. 하이푸는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의 괴사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자궁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병변만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궁근종을 발견한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자궁근종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나이와 임신 희망 여부, 폐경 여부,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며 “특히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자궁의 기능을 유지하고 가임력을 보존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신체 특성과 건강 상태, 근종의 크기와 위치까지 면밀하게 살핀 뒤 개인에 맞춘 시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 전 정밀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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