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VP' 박동원 "찬규가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그래도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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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 받은 LG 트윈스 박동원(33)이 기쁜 미소를 지었다.
박동원은 8일 발표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5월 MVP 투표에서 총점 48.27점을 받아 동료 임찬규(15.32점)를 크게 따돌리고 수상했다.
그는 "어쨌든 내가 받은 것도 기분은 좋지만, (임)찬규가 받았으면 더 좋은 그림이었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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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아직 6월일 뿐…한국시리즈 진출 위해 준비해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 5월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 받은 LG 트윈스 박동원(33)이 기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동료인 (임)찬규가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수상하니 기분은 좋다"며 웃었다.
박동원은 8일 발표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5월 MVP 투표에서 총점 48.27점을 받아 동료 임찬규(15.32점)를 크게 따돌리고 수상했다.
박동원은 지난달 9개의 홈런에 25타점, 장타율 0.787로 맹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개인 첫 월간 MVP 수상.
8일 키움 히어로즈전 취재진과 만난 박동원은 "LG가 나를 필요로 해서 불러줬는데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이 도와준 덕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심 동료 임찬규의 수상을 바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임찬규가 시즌 전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찬규가 지난 겨울에 FA 신청을 하지 않고 재수를 하는 힘든 결정을 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찬규가 이번에 받으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쨌든 내가 받은 것도 기분은 좋지만, (임)찬규가 받았으면 더 좋은 그림이었을 것 같다"며 웃었다.
현재까지 14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동원은 2004년 박경완(전 SK) 이후 19년만의 '포수 홈런왕'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고개를 저었다. 박동원은 "아직 6월"이라면서 "홈런왕은 10월이 끝나야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루 하루 준비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것에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동안 타구에 좀 더 힘을 실어주는 연습에 신경썼다는 박동원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덕에 결과도 좋은 것 같다. LG에서 야구가 늘고 있다"며 웃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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