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훈 "이태리어 수록곡 '일 푸지티보', 신선해 애착 가"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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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파스토'의 타이틀곡은 '하얀 사막'이다.
"타이틀곡 정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 말한 그는 "사실 '하얀 사막'은 녹음할 때까지만 해도 타이틀곡이라 생각하진 않았다. 처음엔 (모든 곡에 가능성을) 다 열어뒀다"고 전했다.
유채훈은 유난히 애착이 가는 곡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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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파스토'의 타이틀곡은 '하얀 사막'이다. '하얀 사막'은 소중했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발라드 곡이다. 어두운 새벽 속에서 희미한 빛을 따라 긴 여행을 떠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유채훈의 감성 깊은 보이스와 조화를 이룬다. 잔나비, 라포엠과 작업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권지수가 작곡에 참여했다.
유채훈은 타이틀곡으로 '하얀 사막'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타이틀곡 정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 말한 그는 "사실 '하얀 사막'은 녹음할 때까지만 해도 타이틀곡이라 생각하진 않았다. 처음엔 (모든 곡에 가능성을) 다 열어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하얀 사막'은 녹음할 때 보니 내가 그간 활동하며 느껴왔던 감정들이 잘 묻어나더라. 그래서 조금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발라드에서 확장된 크로스오버가 묻어 있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채훈은 유난히 애착이 가는 곡도 공개했다. 바로 수록곡 '일 푸지티보'(Il Fuggitivo)다. 몽환적인 일렉기타 사운드로 광활한 이미지를 이탈리아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유채훈은 "이 곡은 원래 우리나라 말로 된 음악이었다. 그런데 곡 진행 형식, 멜로디 등이 이태리어로 불렀을 때 내가 잘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의 느낌이 잘 묻어날 거 같았다. 그래서 작곡가에게 '이태리어로 바꿔 작업해 줄 수 있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태리어로 바꾸니 한글로 했을 때보다 곡의 느낌이 살고 해서 신선한 느낌이었다"며 "아마 한국에서 이태리어로 된 곡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모든 수록곡에는 유채훈의 색이 묻어나 있다. 그는 "작곡해 주신 분들이, 다 대중음악을 하시던 분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분들이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들을 많이 고려하면서 작업했다고 하더라"며 "작곡가마다 날 해석하는 시선이 다르더라. 각각 달라서 곡을 받았을 때, 앨범을 수월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에 이어서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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