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하루전 라이더 단가 인상 취소 통보"…쿠팡 "프로모션 진행"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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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노조가 쿠팡이 라이더배달료 인상을 갑작스럽게 철회했다며 비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유니온)는 8일 성명을 통해 "쿠팡의 라이더배달료 사기행각을 규탄한다"며 "쿠팡 측의 사기행태를 막기 위해 단체법적소송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이츠서비스는 "라이더유니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쿠팡이츠서비스는 전문 배달대행사와 협의를 통해 대행사 소속 라이더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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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배달 노조가 쿠팡이 라이더배달료 인상을 갑작스럽게 철회했다며 비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유니온)는 8일 성명을 통해 "쿠팡의 라이더배달료 사기행각을 규탄한다"며 "쿠팡 측의 사기행태를 막기 위해 단체법적소송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온에 따르면 쿠팡은 쿠팡이츠플러스 지사에 보낸 제안서에 시즌시기 건당 600원까지 단가를 인상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 1일부터 단가가 인상됐어야 한다.
그러나 쿠팡은 지난달 31일 이츠플러스 지사장들에게 일방적으로 단가 인상 결정 취소를 통보했다고 유니온 측은 주장했다.
유니온 측은 "쿠팡은 이츠플러스 라이더에게 적용되는 정책을 수시로 일방적으로 변경해 왔다"며 " 미션조건을 바꿔 라이더들의 근무강도를 높였고 과적으로 인정되는 기준도 높여 라이더들에게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이츠는 개인 사업자인 라이더의 근무지와 하루 업무량을 정해놓고 콜 거절도 10%로 제한했다"며 "이는 사실상 강제 배차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하루 업무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같은 팀 라이더 전체가 불이익을 분담하도록 설계해 노동자가 서로 통제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유니온 측은 "앞으로 쿠팡의 갑질행태를 상세히 고발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유니온은 이날 오후 2시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우천으로 일자를 연기했다.
쿠팡이츠서비스는 "라이더유니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쿠팡이츠서비스는 전문 배달대행사와 협의를 통해 대행사 소속 라이더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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