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한미군기지 소음피해 아산 둔포면에 490억 규모 SOC 추진

정부, 평택지원법 개정 대안 충남도에 역제안

고효열 균형발전국장이 평택 주한미군기지 비행장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SOC 사업이 추진된다고 설명하고 있다.(충남도 제공)/뉴스1/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 비행장 소음 피해를 호소해온 충남 아산시 둔포면 일대에 490억원의 사회기반시설(SOC)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정부가 둔포면에 사회기반시설(SOC) 건설과 주민복지 사업을 하는 방안을 도에 역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둔포면 8개 리가 미군기지에서 3㎞ 이내에 위치해 있는 만큼 평택과 동일하게 국비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군 이전 평택지원법’ 개정을 요구해왔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등 국회의원 10명이 지난해 10월 평택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으나, 현재까지 국회 계류 중이다.

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방부은 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로부터 법 개정 대신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대안 사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고효열 균형발전국장은 “정부의 제안으로 주민 피해 보상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법 개정은 중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