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토스, 카페 신차 카드할부 비교 출시…車금융 판커진다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3. 6. 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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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내달 신차 카드할부 비교
핀테크 자동차금융 진출 박차
오프라인 시장에 비대면 혁신
리스·렌트도 핀테크사 진출
케뱅은 車대출 대환상품 내놔
운전습관 좋으면 금리할인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카카오페이가 신차 카드 할부결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 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공략에 첫발을 내딛는다. 케이뱅크, 핀다, 핀크, 뱅크몰 등 핀테크도 잇따라 진출하며 오프라인 위주 자동차금융 혁신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가 다음달 중하순 출시를 목표로 신차 카드 할부결제 비교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토스는 “카드사 별 할부금리와 한도를 한 눈에 비교해 오프라인 중심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카카오페이도 카드 일시불 캐시백 비교 서비스 출시에 이어 조만간 카드 할부 결제 비교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로써 토스와 카카오페이는 자동차보험 중개, 자동차 리스·할부 중개로 이어지는 자동차금융 첫단추를 꿸 수 있게 됐다. 토스는 올 연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최근 ‘자동차 보험 갱신 알림 받기’ 서비스를 앱에 추가했다. 또 최근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인(리스/할부중개인) 라이선스도 취득해 향후 라인업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계열사인 토스뱅크와 협업 가능성도 있다. 토스뱅크 경쟁사인 케이뱅크는 이달 중 자동차대출 대환상품을 출시하고, 연내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도 내놓을 계획이다.

자동차금융은 크게 오토론과 오토할부, 카드할부로 나뉜다. 대출 상품인 오토론이나 오토할부와 달리 카드할부는 대출상품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금같은 경기침체기에도 손익비가 나쁘지 않아 우선 진출 대상이 됐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 4월 신차 구매 시 카드 일시불 캐시백을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를 내놓으며 카드 할부 결제 시장 진입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 자동차 카드 할부는 통상 일정 금액(선수금)을 미리 내면 캐시백(오토 캐시백)을 제공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 할부를 이용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앞단을 먼저 구현한 것이다.

이밖에도 최근 자동차금융 시장에 핀크, 뱅크몰 등 핀테크 진출이 잇따른다. 꾸준히 성장하는 데다 그간 자동차 딜러 영향력이 컸던 비효율적 시장이라 핀테크가 파고들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3년 1조원 수준에 불과했던 카드업계 자동차 할부금융 규모는 지난해 10조원을 넘어섰다. 캐피탈, 은행, 보험, 핀테크까지 전 업권에 걸친 자동차금융 규모는 약 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동차금융은 그간 딜러가 추천해주는 대로 대출을 받은 사례가 많아 핀테크가 비대면화 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핀테크들은 본다. 한 핀테크 관계자는 “비교해서 비대면 대출하는 것에 대한 사용자들 수요가 많다”며 “핀테크의 자동차금융 진출이 자동차 구매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출비교 플랫폼 뱅크몰은 이달 중 자동차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핀크는 지난달 오토캐시백 비교 서비스와 카드 할부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장기렌터카를 비롯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추가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찍이 자동차금융 시장에 진출한 핀다는 자동차 구매 대출뿐 아니라 리스·렌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핀다는 “현대차와 협업해서 고객의 주행특성, 구매특성과 신용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고 1차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며 “운전습관이 좋은 고객에게는 금리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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