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미안 허스트 키운 영국계 갤러리 화이트큐브도 한국 상륙
亞두번째 전시장 열어
타데우스 로팍은 확장 발표
프리즈 계기 韓 진출 가속
화이트 큐브는 올가을에 아시아 두 번째 전시 공간인 ‘화이트 큐브 서울’을 론칭 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갤러리는 강남 도산대로 호림아트센터 1층에 300㎡(약 91평) 면적으로 전시 공간과 프라이빗 뷰잉룸, 오피스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점 갤러리는 서울 팔판동에 있던 갤러리인 큐레이터 출신 양진희 디렉터가 이끈다. 그는 지난 2018년 화이트 큐브에 합류해 한국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
화이트큐브는 1993년 아트딜러 제이 조플링이 런던 중심부에서 열고 데이미언 허스트와 트레이시 에민 등 yBa(1980년대 말 이후 나타난 젊은 영국 미술가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안토니 곰리, 이미 크뇌벨, 이사무 노구치, 박서보 등 60여명 이상의 작가와 재단을 대표하고 있다. 현재 런던과 홍콩, 파리, 뉴욕, 웨스트 팜 비치 등에 지점을 두고 올해 서울과 뉴욕에 새로 전시공간을 열 예정이다. 서울 개관전에는 유명 작가와 신진 작가 등 갤러리 소속 작가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 조플링 창업자 겸 CEO는 “한국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는 작가 박서보의 고향이기도 하며 아트에 열정적인 컬렉터 간 커뮤니티가 잘 형성된 매우 활기찬 도시”라며 “지난해 ‘프리즈 서울’을 통해 첫선을 보였고 세계적인 예술 시장으로서 한국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진희 화이트 큐브 서울 디렉터는 “강남 도산 공원 인근 공간을 공유하게 될 호림아트센터는 한국의 대표적 예술 컬렉션이 있는 곳이어서 뜻깊다”면서 “화이트 큐브가 지역 예술 커뮤니티와 더욱 돈독히 연결되면서 한국 아트 시장이 글로벌로 성장해 가는 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미 외국 유명 화랑들이 최근 2년새 서울에 앞다퉈 진출했다. 먼저 진출한 페로탕과 페이스, 리만머핀에 이어 타데우스 로팍, 쾨닉, 글래드스톤 등이 잇따라 한국에 지점을 냈다. 베를린 기반 페레스프로젝트도 최근 확장개관했다.
지난 2021년 한국에 진출한 타데우스 로팍도 서울 한남동 포트힐 빌딩 2층에 있던 전시장에 이어 1층에도 약 200㎡ 규모 전시장을 열어 확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9월 4일부터 두 개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전시장에서는 미국 미니멀리스트 작가 도널드 저드 개인전을 열고, 신설되는 1층에서는 개념미술가 요셉 보이스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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