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에스컬레이터 역주행···국토부, 위반사항 철저조사
임보라 앵커>
분당 수내역에서 출근시간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철 이용객 모두 14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한국승강기 안전공단과 함께 기계 결함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위로 향하던 에스컬레이터 방향이 갑자기 바뀝니다.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려던 사람은 당황해 발을 구르다 밖으로 나오고, 위편에 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갑작스런 역주행 오작동에 출근길 수내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1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3명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에 대해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철도안전감독관과 철도경찰 등을 사고현장에 급파해 에스컬레이터 유지 보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점검 방법, 유지보수 주기의 준수여부, 철도안전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 승강기 안전공단 사고조사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음 주 화요일 기계 결함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인원 /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과 사무관
"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즉시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 검사관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고, 조사 결과 에스컬레이터 유지보수 등에 있어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 조치할 예정입니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2009년 설치됐고, 지난 2020년 6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작동하는 보조 브레이크도 설치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지난달 10일에는 월간 점검에서 에스컬레이터 보수 업체는 '이상 없음'으로 판단했고, 지난해 9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정기 검사에서도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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