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에서 우산으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어떻게 지속 가능한 제주를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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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축제 등의 행사에서 발생되는 현수막 등 폐기물이 공유우산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달달익선 공유 우산'은 3단계를 거쳐 만들어진 '업사이클링'(UPCYCLING. 새활용) 우산으로, 행사 이후 폐기물을 줄여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 행사로 나아가자는 취지의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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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익선 공유우산'.. 무상대여 시작
연동주민센터, 웰컴센터 비치 운영
공연, 축제 등의 행사에서 발생되는 현수막 등 폐기물이 공유우산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우산이 분리배출이나 재활용이 어렵다는데 착안해, '업사이클' 트랜드에 최적화된 준비로 자원 활용에 한층 내실을 더했습니다.
오늘(8일)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연동주민센터와 함께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2023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행사 홍보물을 재활용한 공유우산 100여 개를 제작하고, 연동주민센터와 제주웰컴센터에 비치해 지역주민들에게 무료 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달익선 공유 우산'은 3단계를 거쳐 만들어진 '업사이클링'(UPCYCLING. 새활용) 우산으로, 행사 이후 폐기물을 줄여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 행사로 나아가자는 취지의 프로젝트입니다. ‘업사이클링’이란 의미대로, 버려지는 자원에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자는 취지입니다.
지난 4월, 친환경 생산구조를 위해 다양한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와 함께 우산을 만드는 첫 단계부터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공유 우산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일부 현수막을 우선 활용해 우산 제작을 추진했습니다.
일반 현수막은 대부분 재활용이 어려운 탓에 폐기물로 분류하고 소각처리합니다. 이 과정에 이산화탄소와 다이옥신이 대량으로 배출되어 환경에 유해하고 막대한 소각비용이 투입됩니다.
이같은 문제 개선을 위해 원단인 현수막 제작부터 자원순환기법을 적용했습니다.
1단계로 폐페트병을 가공해 원사를 뽑아 원단을 만들고 2단계에서 재활용된 원단으로 행사 홍보 현수막을 제작했습니다. 마무리 3단계에선 홍보가 끝나 버려지는 현수막을 활용한 우산을 만들었습니다. 우산은 또 파라솔이나 횡단보도의 그늘막,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종전 분리배출이 어려운 1급 폐기물이던게,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되어 재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원순환의 의의를 더합니다.
이렇게 만든 우산은 ‘달달익선 공유우산’으로 명명해 삼다공원야간콘서트가 개최되는 연동주민센터와 제주관광공사에 비치돼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날 우산을 가져오지 못한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에게 무상대여할 예정입니다.
'달달익선'은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문화관광콘텐츠의 통합브랜드로, 어느 달에 와도 좋은 제주에서 매달 보너스처럼 다양한 행사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달달익선 공유우산은 처음부터 버려진 페트병에서 시작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망가지더라도 재사용이 가능한 만큼 사용한 이후에 빌려갔던 장소의 회수함에 다시 갖다 놓으면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삼다공원 야간콘서트의 지속가능한 행사를 위한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 'Go&來(고:래, 가고오다)'라는 주제로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 업사이클 전시를 추진했고, 즐거움(Fun)과 기부(Donation)가 결합된 '퍼네이션(Funation)'을 통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에코백 제작 프로젝트도 추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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