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매입임대 상가 공급… 청년창업 ‘꿈의 산실’ [LH 청년 氣살리기 프로젝트 ③]

김정규 기자 2023. 6.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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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임대
소진공 통해 맞춤형 컨설팅 제공
열정 하나뿐인 젊은이 희망공간
임창민 빵드씨엘 빵집 대표. 김시범기자

 

“LH 희망상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창업 지원책 덕분에 제빵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청년 기(氣)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창업·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제빵 경력 6년차인 임창민 대표(31)는 지난해 초 화성 동탄2 LH 2단지의 ‘희망상가’에 입주하면서 그간 꿈꿔왔던 ‘나만의 빵집’을 차리게 됐다. 2016년 제빵에 입문한 뒤 줄곧 남의 가게에서만 일해 왔던 임씨의 첫 가게였다.

창업은 처음이라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그의 빵집 ‘빵드씨엘’은 점차 동네에서 자리를 잡았고, 어느새 출퇴근 때마다 빵을 사가는 단골들도 많이 생겼다.

그는 “재작년에 이곳 LH 희망상가 입주를 지원할 때부터 꼭 들어와 장사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 꿈이 이뤄져서 기쁘다”며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아끼지 않는 LH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화성 동탄2 LH 2단지의 LH 희망상가에 입주한 창업 가게들의 모습.  김정규기자

임 대표는 LH 희망상가의 최대 장점으로 주변의 일반상가보다 저렴한 월세를 꼽았다. 현재 그는 월세로 32만원가량을 납부 중인데, 주변 상가들의 월세 수준은 약 200만원 정도로 무려 7배나 차이가 난다.

그는 “임대료가 매우 저렴하니까 월세에 관리비나 전기세까지 다 내도 주변 일반상가들이 내는 비용에 절반도 안 된다”며 “임대료 부담이 없으니 창업이란 도전도 거리낌 없이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임 대표가 입주해 있는 LH 희망상가(공공지원형)는 LH가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을 청년·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50% 수준)으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주택 단지 안에 있어 입지도 좋고,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통해선 전문 컨설턴트의 맞춤형 컨설팅 기회도 제공된다.

LH 경기남부본부는 현재 보유 중인 희망상가 약 400호 중 청년층 대상 희망상가 약 90호를 운영·관리 중이다. LH 경기남부본부는 올해 연말까지 60호 이상의 청년층 대상 희망상가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의 청년층을 위한 창업·일자리 지원은 희망상가에 그치지 않는다. 

권세연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오른쪽)이 조용익 부천시장과 지난달 18일 부천시청 만남실에서 ‘부천 청년 맞춤형 주거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 제공

지난달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LH 매입임대상가를 활용해 창업·일자리·교육 등을 통합 지원하고자 부천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부천역 인근의 신축 매입임대주택 8호는 일자리 지원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천시 산하 창업지원기관의 사업 참여 실적이 있는 무주택 청년 창업가와 종업원 대상이다. 

또 1천300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춘의테크노파크와 인접한 매입임대상가도 내년 상반기부터 부천시 일드림센터로 개소·운영될 계획이다.

권세연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혀 도전에 나서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과 지원을 하는 것이 바로 공공의 역할”이라며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앞으로도 LH가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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