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신고’ 택시기사 표창장 받는다…트라우마 호소로 행사는 생략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3. 6. 8.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인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을 최초 신고한 택시 기사가 표창장을 받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유정을 최초 신고한 택시기사 A씨에게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당시 A씨의 결정적인 신고 덕에 경찰은 정유정을 긴급체포했다.

특히 정유정이 범행 석 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점 등으로 조사돼 A씨의 신고가 없었다면 연쇄살인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지난 2일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정유정의 신상공개 사진. ⓒ News1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인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을 최초 신고한 택시 기사가 표창장을 받는다. 다만 A씨가 트라우마를 호소해 표창장 전달식은 별도로 열리지 않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유정을 최초 신고한 택시기사 A씨에게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표창장과 포상금 행사는 별도로 열리지 않고 경찰이 비대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A씨의 동료 기사들에 따르면 A씨는 일을 잠시 중단한 상태로, 이번 일로 트라우마가 생겨 크게 힘들어 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20대 여성 피해자의 집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후 이튿날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담아 경남 양산 낙동강변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정유정이 낙동강변까지 이동하면서 탄 택시를 운전했다. 그는 늦은밤 여성 혼자 캐리어를 갖고 숲속으로 이동하는 점, 정유정의 캐리어를 택시 트렁크에서 꺼내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손에 혈흔이 묻은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의 결정적인 신고 덕에 경찰은 정유정을 긴급체포했다. 특히 정유정이 범행 석 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점 등으로 조사돼 A씨의 신고가 없었다면 연쇄살인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아직 A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날짜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