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이어 캐나다까지 금리 인상…커진 6월 FOMC 불안함에 코스피도 하락 [이종화의 장보GO]
美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확대
13~14일 열리는 6월 FOMC에 시장 주목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깜짝 금리 인상 여파에 한때 코스피가 26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 하락한 2610.85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595.33까지 내리며 한때 2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2% 떨어진 876.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수급 변동성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대형주들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 하방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특히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서 다음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시장에 유입되는 모습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캐나다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6월 FOMC에 대한 불안 심리가 유입되며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됐다”며 “단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과 외국인 선물 매수 확대에 따라 지수 낙폭이 일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미국도 6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에 7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9% 하락한 1만3104.90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인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A의 주가는 각각 3.09%, 3.04%, 3.78% 급락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은 32.2%입니다. 6월에 동결해도 7월이나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각각 51.6%, 48.9%나 됩니다. 즉 시장은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5.00~5.25%가 최종금리(금리 인하 전 기록하는 가장 높은 금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3~14일 양일간 FOMC를 진행합니다. 단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3일에 공개됩니다. 이에 따라 5월 CPI 결과가 6월 FOMC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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