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I 교과서 도입… 학생 개인 맞춤 수업한다
오는 202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들이 대부분의 과목을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학생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단원 평가 문제와 학습 미션을 풀고, 교과서의 AI 튜터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게 된다. 교사와 학부모 역시 AI가 진단한 개별 학생의 학업 성취도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을 8일 오후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 2월 “2025학년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예고한 뒤, 관련 계획과 세부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AI 교과서의 핵심은 교육부 검·인정 과정을 통과한 교과서 내용과 함께 학생 개개인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AI 교과서가 학생의 수업 집중도, 참여도, 성취 수준 등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진단평가 문제와 학습 미션을 내준다.
학습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에게는 이전에 배운 개념을 복습할 수 있도록 개념 설명 동영상을 추천하고, 해당 개념 이해를 돕는 문제를 따로 출제하는 식이다. 풀이도 해준다. 반대로 성취도가 높은 학생에게는 심화 수준 과제를 내줘 학습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한다. 해당 학년 범위를 넘어서는 ‘선행 학습’ 내용은 제공하지 않는다.
교사와 학부모도 AI 교과서가 진단한 개별 학생의 학습 정보 분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떤 개념 이해가 부족한지, 진단 평가 중 몇 개를 풀고 몇 개를 풀지 않았는지 등을 세세하게 알려줘 학습 지도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 같은 AI 교과서가 현장에 자리잡을 경우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더라도 학생별 맞춤 수업이 가능해진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오는 2025학년도부터 초등 3~4학년과 중1, 고1 학생에게 수학, 영어, 정보 과목 디지털 교과서를 먼저 배포할 예정이다. 2026학년도부터 다른 학년과 다른 과목으로도 확대해, 2028년엔 초3 이상의 학생들이 주요 과목 대부분을 AI 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다만 2028년까지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이 교과서도 함께 쓴다.
초 1~2학년의 경우 발달과정 상 디지털 기기를 바르게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AI 교과서를 도입하지 않는다. 활동이 중심이 되는 예체능 과목과 인성 함양을 강조하는 도덕 과목은 현행 종이 교과서 중심 대면 교육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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