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도 못 알아본 정유정 사진..."말 없고 혼자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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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과외 앱을 통해 또래 여성에 접근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이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MBN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의 고교 동창들은 그를 존재감 없는 친구로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창 A씨는 정유정이 "진짜 말 없고 혼자 다니는 애였다"며 "그 당시에 친구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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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과외 앱을 통해 또래 여성에 접근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이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MBN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의 고교 동창들은 그를 존재감 없는 친구로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창 A씨는 정유정이 "진짜 말 없고 혼자 다니는 애였다"며 "그 당시에 친구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동창 B씨는 "인사를 해도 인사 자체를 받아주지 않는 친구였고 얘기를 잘 안 했다"라고 기억했다.
또 정유정은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당한 적은 없었으나 항상 커튼 뒤에 홀로 몸을 숨기며 '은둔형 외톨이'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3일 YTN 뉴스라이더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범죄의 원인이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자신에게 발생한 사회적인 관계의 단절을 문제 행동으로 폭발적으로 외연화하는 사람들이 정말 희귀하지만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온 정씨에게 범죄 관련 소설이나 수사 프로그램은 본인의 주 의식 세계였으며, 자신만의 세계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살인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정씨의 경우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에 살다 보니 살인에 대한 생각이 가볍고 피해자에 대한 고통도 생각하지 못하는 환경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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