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KBS사장 큰 착각하고 있다…수신료 분리징수, 거취와 별개"

박기범 기자 2023. 6. 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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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8일 김의철 KBS 사장이 TV수신료 분리징수 도입을 철외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TV수신료 분리징수는 KBS사장의 용퇴, 거취와 별개의 일"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김의철 KBS 사장은 이날 여의도 KBS 시청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정권에서 사장이 된 저 때문이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수신료 분리징수가) 철회되면 즉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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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분리징수 철회 시 사퇴 뜻 밝힌 김의철 KBS사장에 반박
강민국 수석대변인 "KBS사장 주장은 정치적 인식이자 접근방식"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김의철 KBS 사장이 TV수신료 분리징수 도입을 철외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TV수신료 분리징수는 KBS사장의 용퇴, 거취와 별개의 일"이라고 일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뉴스1에 "KBS사장님이 큰 착각을 하고 있다. KBS 사장님의 주장은 정치적 인식이자 정치적 접근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본인 거취는 중요하지 않고 수신료 분리와 관련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도 과거 KBS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법안을 낸 의원님들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의철 KBS 사장은 이날 여의도 KBS 시청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정권에서 사장이 된 저 때문이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수신료 분리징수가) 철회되면 즉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대통령은 공영방송 근간을 흔드는 권고를 즉각 철회해 달라"며 KBS의 발전 방향을 두고 "대통령 면담을 정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에 "(TV수신료 징수 방안이) 타협의 대상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정부가 무엇을 해주면 나는 무엇을 하겠다는 식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KBS에 원하는 것은 수신료 분리징수, 즉 강제로 (수신료를) 걷지 말라는 것이고, 방송 보도를 공정하게 해달라는 것, 또 경영도 방만하게 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TV수신료 분리징수 도입은) 국민들이 원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분리징수 도입 의지를 거듭 재확인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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