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국가검진 추진, 검사기관 인증제 도입...감염병 감시체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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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검사기관 인증제를 실시한다.
감염병 종류와 무관하게 즉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기관 인증제를 도입한다.
국외 발생·유행 감염병을 실시간 감시·분석하고 국제기구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 간 감염병 감시정보 교류를 활성화한다.
질병청은 현재 인플루엔자 등 8종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를 운영 중인데 향후 코로나19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면 코로나19까지 포함해 9종 통합발생감시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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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검사기관 인증제를 실시한다.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도 추가한다.
질병관리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감염병 종류와 무관하게 즉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기관 인증제를 도입한다. 2027년까지 민간 검사기관 8곳을 인증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 유입돼 확산할 수 있는 미래 감염병과 원인불명 감염병에 대한 진단검사법도 선제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국외 발생·유행 감염병을 실시간 감시·분석하고 국제기구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 간 감염병 감시정보 교류를 활성화한다. 또 감염병별 병원체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하고, 국외 감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의 활용범위를 기존 8개 공항에서 7개 항만까지 확대한다.
질병청은 현재 인플루엔자 등 8종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를 운영 중인데 향후 코로나19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면 코로나19까지 포함해 9종 통합발생감시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말라리아는 2027년 국내 발생 0명을 목표로 관리 대상 지역을 20개 시군구에서 30곳으로 확대한다.
만성 감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 내 C형 간염 검사 도입을 추진하고, 사후관리와 치료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인구 10만 명당 C형 간염 사망률을 2015년 2.5명에서 2027년 1.5명으로, B형 간염 사망률은 20.8명에서 12.5명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감염병 감시, 조사체계도 다양화한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서 하수(下水) 분석을 통해 감염병을 감시하고 있는데, 하수처리장 감염병 감시율을 50%에서 내년까지 60%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앞으로 이번 기본계획의 추진전략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는 지역 실정에 맞는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향후 5년간 감염병 예방관리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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