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속도내는 삼성 가전 …"AI절전 65개국 확대"
기존 가전도 절약모드 지원
미세플라스틱 필터도 출시
배출량 98%까지 걸러내
삼성전자가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70% 아낄 수 있는 '인공지능(AI) 절약 모드'와 세탁 시 미세플라스틱을 없애주는 필터를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비스포크 가전의 핵심으로 떠오른 '친환경'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지난 7일 온라인으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 2023'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비스포크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모바일 앱 '스마트싱스'에 있는 에너지 AI 절약 모드를 냉장고·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 비스포크 가전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AI 모드는 올해 안에 전 세계 65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비스포크 가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AI 절약 모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세탁으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여주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도 이날 국내를 시작으로 이달 중 영국·뉴질랜드에 선보인다. 올 3분기에는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이 필터를 만날 수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이 필터는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약 98%까지 걸러낸다. 가구당 연간 500㎖ 페트병 8개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없앨 수 있는 셈이다. 이 필터는 이날부터 삼성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는 15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진공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의 해외 출시 계획도 내놨다. 이달 중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과 미국·호주 등에 출시된다. 지난 3월 국내에 먼저 출시된 이 청소기는 280와트(W)의 초강력 흡입력을 갖췄고, 1회 충전으로 최대 100분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AI 모드를 사용하면 청소기가 카펫이나 마루 등 외부 환경을 인식해 흡입력과 브러시 속도를 알아서 조절한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냉장고·식기세척기·오븐·세탁기·건조기·에어컨·청소기 등 해외에서 판매되는 7가지 제품군에 AI 기술을 탑재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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