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길에 핀 양귀비, 마약류 양성…해경, 1027주 수거
서영지 기자 2023. 6. 8. 17:19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완도 농공단지에 있는 꽃이 변형 개량 양귀비로 의심된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아 1027주를 수거해 폐기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이 일대 길가에 핀 양귀비는 마약류 양귀비와 관상용 양귀비의 중간 단계의 모습이었습니다.
연분홍색 꽃을 보이며 줄기가 길고 작고 둥근 열매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모르핀, 코데인, 파파베린 양성 반응으로 마약류 성분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3년간 완도 양귀비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21년 9명(233주), 2022년 16명(314주), 올해 22명(1907주) 등 총 47명이 적발됐습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양귀비 불법 재배 관련 사전 홍보와 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적발 건수가 늘어나는 만큼 지역 주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마약류로 의심되는 식물을 발견할 경우 해양경찰이나 경찰 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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