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휘 獨 합창단, 현지 최고 합창대회 우승
한국인 지휘자 정나래 씨가 이끄는 독일 청소년 합창단이 독일합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은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최고 권위의 독일합창대회(Deutscher Chorwettbewerb·DCW)에서 1등을 차지했다. 또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합창대회에 나갈 독일 대표로도 선정됐다.
DCW는 독일 음악위원회가 4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독일 최대 규모 합창대회로, 40년이 넘는 역사가 있다. 올해는 4000명의 합창단원이 대회에 출전했다.
13∼16세 청소년들로 구성된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은 독일 서부에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를 대표해 이번 경연에 참여했다.
합창단이 이번에 부른 7곡 중에는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수리수리 마수리'와 같은 한국어 노래도 들어 있었다. 한국에서 이번 경연장을 찾은 국현 '수리수리 마수리' 작곡가는 "독일 청소년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성인도 부르기 힘든 어려운 무반주 아카펠라를 완벽한 발음으로 불렀다"고 칭찬했다.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은 오는 7월 8일 베를린 콘서트하우스에서 베를린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 무대에도 오른다. 이 공연은 정 지휘자가 총기획을 맡았다.
지난해 9월 독일 최고 권위 아카펠라 합창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던 이 합창단은 제주도를 비롯해 경기도 용인, 서울 용산, 경남 진주 등을 순회하면서 공연한 바 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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