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욱 3x3 농구단, 말레이시아서 열리는 FIBA 3x3 챌린저 출전

서호민 2023. 6. 8. 17: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서호민 기자] 3x3 농구팀 마스터욱(이동윤, 김정년, 윤성수, 정성조)이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리는 ‘FIBA 3x3 월드 훕스 페낭 챌린저 2023’에 출전한다.

FIBA 3x3 챌린저는 FIBA 3x3 월드투어(이하 ‘월드투어’)로 가는 관문이다. 챌린저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FIBA 3x3 최고 레벨을 갖고 있는 월드투어 출전권을 얻게 된다. 챌린저는 레벨 9의 대회이고, 월드투어는 레벨 10의 대회이다.

대회 레벨에 따라 개인에게 지급되는 포인트가 천차만별인 FIBA 3x3 규정상 높은 레벨에 출전할수록 개인이 받는 포인트가 높아져 자국 랭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얼마 전 폐막한 FIBA 3x3 아시아컵과 월드컵이 레벨 9였단 점을 생각해보면 챌린저의 레벨이 얼마나 높은 지 확인할 수 있다.

김기욱 대표를 중심으로 올해 1월, 공식 창단한 마스터욱은 지난 5월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코리아투어 2차 인제대회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3x3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스터욱은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레벨을 경험하기 위해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4월 몽골에서 열린 FIBA 3x3 울란바토르 슈퍼퀘스트 2023 출전이 시발점이 됐고 이번에는 슈퍼퀘스트(레벨8)보다 레벨이 한 단계 더 위인 챌린저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한국 3x3 팀이 해외 챌린저에 출전하는 건 지난 2019년 7월, 중국 이창 챌린저에 출전한 하늘내린인제 이후 4년 만이다.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리는 이번 챌린저에 참가 자격을 획득한 마스터욱은 김기욱 대표를 비롯한 선수단 4명이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성남 오피스체크인’이라는 팀명을 내걸고 세계적인 3x3 팀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챌린저에는 전 리가 소속 노리스 미에지스(라트비아, 세계 4위), 칼리스 라스마니스(라트비아, 세계 5위)가 속해 있는 베이징(중국, 세계 11위), 푸티안(중국, 세계 12위), 뉴욕 할렘(미국, 세계 18위), 뒤셀드로프(독일, 세계 19위)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출전한다.

지난 울란바토르 슈퍼퀘스트 출전 경험이 있는 이동윤, 김정년, 윤성수는 이번 페낭 챌린저 출전을 앞두고 “두달 만에 국제대회에 챌린저에 출전하게 됐는데,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울란바토르 슈퍼퀘스트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고 전술적인 부분과 영상 분석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몽골 대회에선 한번 부딪혀보자라는 각오로 임했다면 이번 대회에선 경험도 경험이지만 우리가 연습했던 것들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팀원들끼리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번 대회에선 꼭 1승을 따내자고 구체적인 목표도 세워두었다. 해외에서 열리는 챌린저 출전은 처음이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3x3로 전향한 후 처음 3x3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정성조는 “3x3 선수로 활약한 뒤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설레이고 기대된다. 세계적인 팀들의 수준이 어떤지 궁금하고 상대 팀들의 패턴이나 습성 등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저희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막내로서 형들을 도와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욱은 지난 울란바토르 슈퍼퀘스트와는 다르게 수월한 조 편성을 받아들였다. 마스터욱은 별도의 예선 격인 퀼리파잉드로우를 거치지 않고, 12팀이 겨루는 본선에 직행해 12팀이 3팀씩 4개 조로 나눠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메인드로우부터 경기를 치르게 됐다.

오는 9일(금) 새벽 출국해 10일(토)부터 경기를 펼치게 되는 마스터욱은 일본의 사이타마 알파스 EXE와 함께 메인드로우 B조에 편성됐다. 공교롭게도 마스터욱은 울란바토르 슈퍼퀘스트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사이타마와 같은 조에 편성돼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더욱이 메인드로우 B조 남은 한 자리는 푸티안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럴 경우 울란바토르 퀘스트와 똑같은 조가 편성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마스터욱이 출전하는 FIBA 3x3 월드 훕스 페낭 챌린저 2023는 FIBA 3x3 공식 유튜브 계정(https://www.youtube.com/user/3x3planet)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고, 마스터욱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메인드로우 첫 경기를 치른다.

*마스터욱 경기 일정*
한국 시간
10일(토)
오후 3시 VS 퀼리파잉드로우 조 1위
10일(토)
오후 8시 VS 사이타마 (일본)

#사진_점프볼DB(한필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