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건강권 보장 사회적 시스템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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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이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통역 인력 확충과 의료비 경감도 고민해야 할 시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박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2)을 좌장으로 8일 시의회에서 열린 '이주민 건강권 보장을 위한 광주 보건의료 지원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사회 전반에 걸쳐 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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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 없앨 통역 인력 확보, 의료비 경감도 필요"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증가하는 이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통역 인력 확충과 의료비 경감도 고민해야 할 시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박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2)을 좌장으로 8일 시의회에서 열린 '이주민 건강권 보장을 위한 광주 보건의료 지원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사회 전반에 걸쳐 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선봉규 교수는 "국제사회에서 건강권은 모든 사람의 기본권이면서 보편적 권리로 인식되지만 국내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태도는 이주민의 건강권 실현을 위한 제도와 정책 수립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의 이주민 건강정책은 국가와 지방 정부, 지역사회, 이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포용과 공존의 건강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강주오 광주이주민건강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건강 상담 등 민원 처리 역량이 줄어 응급환자의 병원 연계 등 치료 지원에 어려움이 많다"며 "전문 의료·상담·통역인력 확보를 위한 인적, 재정적으로 안정적 시스템 구축과 외국인 주민 의료보장의 현실성있는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 광주캄보디아공동체 박미향 대표는 이주민 건강권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해 이주민 상당수가 의료서비스 체계 내에서 밀려나 있는 점을 지적했다. 두 대표는 "그로 인해 진료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박미정 의원은 "국내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내 이주민들이 지역사회 건강한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 보건의료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토론회를 계기로 이주민들의 건강 문제와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의회와 올바른 광주의료원설립 시민운동본부가 공동주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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