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반도체, 미·중 갈등에 타격…길진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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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갈등이 한국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피치는 7일(현지 시각)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 능력 상당 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기 때문에 미·중 간 반도체 갈등은 양사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칩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려 하는 만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또한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피치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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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갈등이 한국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다만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 충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피치는 7일(현지 시각)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 능력 상당 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기 때문에 미·중 간 반도체 갈등은 양사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칩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려 하는 만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또한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피치의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삼성전자의 전체 플래시 메모리 칩(낸드) 생산 능력의 40%를 차지한다. 또 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 생산능력의 40~50%와 낸드의 2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다만 피치는 미·중 갈등에 의해 발생한 우리 기업의 타격이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두 회사의 투자 확장 및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주요 장소가 될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으로 큰 공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군사 능력 향상에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중국의 접근성을 제한했다.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은 지난달 자국의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들에게 미국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하도록 했다.
미국은 중국 내 마이크론의 공백을 한국 업체들이 메우지 말도록 요구했다. 그럼에도 피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최소한 부분적으로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메모리 칩이라는 상품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제로 한국 기업이 마이크론의 공백을 얼마나 채울지는 모니터링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내 제품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익을 볼 가능성도 있지만, 이 영향 또한 마이크론이 중국 밖으로 메모리 반도체 판매를 전환하면 글로벌 반도체 가격을 낮출 수 있어 상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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