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빈-김민재(서인천고) 제51회 소강배테니스 남고부 복식 우승…김무빈은 단식 결승에도 올라 2관왕 도전

양구고와 중앙여고, 남여고등부 단체전 우승

남고부 결승에서 우승한 서인천고 김무빈 김민재와 양구고 주성우 박재우 선수(왼쪽부터)

김무빈-김민재(서인천고)조가 제51회 소강배전국남여중고등학교 대항 테니스대회 남고부 복식 우승을 안았다.

'한국테니스의 요람'으로 반백을 넘어 8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계속된 제51회 소강배 대회 4일째 남고부 복식 결승전에서 김무빈-김민재조는 홈코트의 박재우-주성우(양구고)조를 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무빈-김민재조는 첫 세트를 시드 3위인 양구고 주성우의 강력한 반격에 밀려 6-3으로 내주었으나 2세트부터 시드 1위인 김무빈의 스트로크가 위력을 발휘하며 6-2로 세트스코어 1-1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이브레이크로 들어간 3세트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끝에 10-7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로서 남고부 단식 결승에 오른 김무빈은 대회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이어 열린 여중부 결승에서는 이예원-이은수조(최주연아카데미)가 김민채-최희우조(중앙여중)를 2-0으로 눌러 우승했다. 16살의 이예원-이은수조는 큰 키에서 탄력있는 스트로크를 구사, 2살이나 어린 중학교 1학년으로 이루어진 김민채-최희우조에 낙승했다.

그러나 14살의 중학 1년생인 최희우는 여중부 단식 준결승전에서 이은수에 2-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안순민(춘천SC)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앞줄 오른쪽부터) 여중부에서 우승한 이예원 이은수와 준우승한 김민채 최희우와 함께 이날 시상식에 참가한 소강체육대상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단체전에서는 고등부에서 양구고와 중앙여고, 중등부에서 안동중과 중앙여중이 각각 우승했다.

4단1복으로 열린 남고부 단체 결승에서는 1번 시드 양구고가 김재준 고민호 김세현이 나란히 승리하며 서울고를 3-0으로 제치고 2020년부터 4연패이자 2017년 첫 우승이후 통산 5번째 우승이다.

또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안동중이 제1단식에 나선 박우주가 양구중 박현빈과 치열한 접전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한 여세를 몰아 도겸과 이재민이 승리하면서 양구중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여중부와 여고부에서는 중앙여중과 중앙여고가 나란히 동반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중앙여고는 원주여고를 3-0으로 완파하고 2016년 부터 8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여중부는 지난해 출전팀이 없어 경기를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4개팀이 출전해 복주여중을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소강(小崗)배는 고(故) 민관식 대한체육회장의 아호를 딴 대회로 1973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당초 소강배는 협동과 화합을 중시하는 소강의 오랜 지론에 따라 학교대항 단체전만 열렸으나 제47회 대회부터는 개인전으로 단식과 복식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단체전에 20개팀(남고 9개, 여고 7개, 남중 2개, 여중 4개팀), 개인전에 194명(남고 62명, 여고 32명, 남중 70명, 여중30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재단법인)소강민관식육영재단(이사장 정대철)과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정희균)이 공동주최, 양구군스포츠재단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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