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수처리장 3년 동안 필로폰 검출… 지난해 부산서 코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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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잔류 마약류를 분석한 결과 조사한 하수처리장 모든 곳에서 필로폰이 한 번도 빠짐없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인천 등 항만 대도시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된 가운데 지난해 부산에선 처음으로 코카인이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항만·대도시 지역 필로폰 검출은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부산·인천·울산 등 항만 지역과 그 외 지역의 사용추정량은 각각 31.63㎎, 18.2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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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4곳 하수처리장 3년 연속 조사, 필로폰 검출 계속
지난 3년 동안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잔류 마약류를 분석한 결과 조사한 하수처리장 모든 곳에서 필로폰이 한 번도 빠짐없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인천 등 항만 대도시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된 가운데 지난해 부산에선 처음으로 코카인이 검출되기도 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수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수역학은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하수 유량과 채집지역 내 인구수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하는 것이다. 분뇨를 포함한 생활하수가 채집된다.
조사에 따르면 대표적인 불법마약류인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은 3년 연속 조사 대상 34개 하수처리장 모두에서 검출됐고 1000명 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약 20㎎ 내외였다.
특히 항만·대도시 지역 필로폰 검출은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부산·인천·울산 등 항만 지역과 그 외 지역의 사용추정량은 각각 31.63㎎, 18.26㎎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와 그 외 지역은 각각 26.52㎎, 13.14㎎ 수준이었다.
부산의 지난 3년 평균 1000명 당 필로폰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27.50㎎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 경기 경남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결과(23.66㎎)만 보면 인천 경기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부산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코카인이 검출(1000명 당 일일 평균 사용추정량 1.11㎎)됐다.
하수처리장별로 보면 부산의 4곳(수영 남부 동부 강변) 가운데 남부처리장이 유독 높게 나타났다. 3년 평균 필로폰의 1000명 당 일일 평균 사용추정량은 남부가 35.90㎎으로 제일 낮은 동부(22.79㎎)와 크게 벌어졌다. 남부하수처리장에는 부산진·동·남·수영구 일대의 하수가 모인다.
식약처는 다만 사용추정량은 강우량, 하수로 폐기된 마약류의 양, 허가된 의약품의 대사물질 등 영향으로 분석에 다소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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