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고용노동부, 덴소코리아 특별근로감독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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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회 한국와이퍼분회는 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의 ㈜엘소 창원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덴소의 불법 대체 생산을 비판했다.
정현철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장은 "지난 3월 2일부터 불법적인 대체 생산이 이뤄지는 엘소 창원공장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며 "한국와이퍼의 청산에 들어간 덴소가 창원에서 대체 생산을 통해 납품을 계속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고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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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회 한국와이퍼분회는 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의 ㈜엘소 창원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덴소의 불법 대체 생산을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노조원 40여 명은 경기 안산에서 경남 창원까지 이동해 한국와이퍼의 대체 생산 업체로 지목된 창원의 ㈜엘소 창원공장과 ㈜대흥공업, 덴소코리아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3월 15일 단체 협약을 위반한 채로 불법 매각을 위한 설비 반출을 강행한 덴소는 법원에 신청한 해고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고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고용노동부의 주선으로 지난 4월 21일부터 5자 간담회에 나섰다"며 "노조는 기존의 고용 승계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직접 고용이 어렵다면 덴소가 고용 안전기금을 출연해 사회적 고용을 통해서라도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덴소 측은 '매각 후 합의'라는 받아 들이기 힘든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라고 요구하면서 교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설비와 자산을 반출해 매각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덴소는 지난해 7월 청산 계획을 밝힌 뒤부터 노조법의 한계를 이용해 불법적인 대체 생산 체계를 구축해 제품 생산과 납품을 계속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덴소코리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덴소의 불법 행위를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현철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장은 "지난 3월 2일부터 불법적인 대체 생산이 이뤄지는 엘소 창원공장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며 "한국와이퍼의 청산에 들어간 덴소가 창원에서 대체 생산을 통해 납품을 계속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고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와이퍼는 현대·기아차에 와이퍼를 납품하기 위해 일본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덴소는 한국와이퍼에서 생산한 와이퍼를 덴소의 한국지사인 덴소코리아와 덴소와이퍼를 통해 납품하는 구조로 회사를 운영해오다 지난해 7월 한국와이퍼를 청산 후 매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와이퍼 노사는 고용보장과 매각 시 노조합의 등을 단체협약을 통해 약정해왔기에 노조는 이에 반발했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덴소가 현대·기아차에 납품할 와이퍼를 창원의 관계업체에서 대체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법 대체 생산 논란이 빚어졌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 4월부터 교섭에 나섰지만 고용승계나 고용안전기금 출연 등에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해 교섭이 결렬됐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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