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김선호, 박훈정 취향 저격한 ‘깔끔한 미친X’‥“시리즈 가능성도”[종합]

배효주 입력 2023. 6. 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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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의 '귀공자' 유니버스를 기대해봐도 될까.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 시사회가 6월 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귀공자'가 시리즈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박훈정 감독은 "캐릭터물이기 때문에, 제가 김선호와 싸우지 않는 한은 몇 편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귀공자' 역에는 김선호 배우 밖에 없었다"고 강조한 박훈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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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김선호
박훈정 감독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김선호의 '귀공자' 유니버스를 기대해봐도 될까.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 시사회가 6월 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선호와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박훈정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와 ‘마르코’의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김선호), ‘마르코’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재벌2세 의뢰인 ‘한이사’(김강우), ‘마르코’와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고아라)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중무장한 '귀공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스토리와 쫓고 쫓기는 스릴 넘치는 추격전,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짜릿한 쾌감과 동시에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198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신인배우 강태주가 맡은 역할 '마르코'는 코피노라는 설정이다. 박훈정 감독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예전부터 코피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차별받는 이들이 차별하는 이들을 한 방 먹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르코'를 캐스팅 할 때 고민이 많았다. 혼혈 캐릭터이고, 연기적으로도 깊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해서 오디션을 꼼꼼하게 봤다"고 밝혔다.

'귀공자'를 통해 스크린 데뷔하는 김선호는 "처음이라 떨리는 마음에 정신없이 봤다"면서 "스크린에 제 모습이 나온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훈정 감독님과 작품을 함께하며 대화를 많이 했다. 배우로서, 또 사람으로서도 배우려는 자세로 경청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됐다. 존경하는 마음이 커서, 감독님이 찾아주시면 바로 뛰어갈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훈정 감독은 "제가 '깔끔한 미친놈'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선호는 "제가 대본을 볼 때도 정말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순수하게 추격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의 시리즈화 가능성까지 귀띔해 이목을 끌었다. "'귀공자'가 시리즈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박훈정 감독은 "캐릭터물이기 때문에, 제가 김선호와 싸우지 않는 한은 몇 편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귀공자' 역에는 김선호 배우 밖에 없었다"고 강조한 박훈정 감독. 영화 촬영 중 사생활 논란을 겪었던 김선호는 "작품의 한 배우로서 열심히 참여했다"면서, "어깨가 무겁기도 했지만 촬영을 할 때는 작품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6월 21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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