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 방지에 진심”...中 대입시험에 등장한 최첨단 전자기파 무기

최윤정 2023. 6. 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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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일반대학입학전국통일시험, 高考) 고사장 측이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최첨단 무기까지 동원했다.

이날 중국 매체 펑파이 신문은 가오카오 첫날인 지난 7일 산둥성 성도 지난에 있는 한 고사장에서 독특한 모양의 총기를 든 보안 요원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가오카오에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만큼 기상천외한 부정행위 사례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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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 총기를 들고 있는 가오카오 보안 요원. 웨이보 캡처
 
중국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일반대학입학전국통일시험, 高考) 고사장 측이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최첨단 무기까지 동원했다. 

이날 중국 매체 펑파이 신문은 가오카오 첫날인 지난 7일 산둥성 성도 지난에 있는 한 고사장에서 독특한 모양의 총기를 든 보안 요원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총의 정체는 전자기 펄스(EMP)로,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사해 전자장비를 고장 내거나 무력화한다. 실제로 EMP는 각국 경찰과 군이 적의 전자 장비를 고장 낼 때 쓰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총은 매년 잔꾀를 부려 온갖 부정행위를 하는 일부 수험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수단으로 동원됐다. 수험생이 전자기기를 이용해 부정행위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가오카오에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만큼 기상천외한 부정행위 사례도 적발됐다.

지난해에는 고사장 내에서 휴대전화로 문제를 찍어 메신저로 정답을 알려주면 사례하겠다는 한 수험생이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또 2020년에는 휴대전화로 문제를 촬영한 후, 고용한 외부인에게 전달해 불러주는 정답을 기재하다 적발된 수험생도 있었다.

일명 중국판 수능이라고 불리는 ‘가오카오’는 매년 6월 7~8일 치뤄진다. 올해 응시자 수는 지난해보다 98만명 증가한 1291만명으로 집계됐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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