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방신실에 관심 집중…"파5홀은 다 투온을 노릴만"

김영성 기자 2023. 6. 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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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 (파72·6천67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오늘(8일) 미디어데이에는 박민지, 박지영, 박현경 등 투어 톱 랭커들이 함께 자리했지만 방신실에게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방신실이 다소 쑥스러운 듯이 "파 5홀은 다 투온을 노릴 만하다"고 답하자 언니들은 "혼자 다른 코스에서 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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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1 채리티 오픈 우승한 방신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데뷔 5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특급 신인' 방신실이 내일 개막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방신실은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 (파72·6천67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오늘(8일) 미디어데이에는 박민지, 박지영, 박현경 등 투어 톱 랭커들이 함께 자리했지만 방신실에게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173㎝의 키에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올해 인기 스타로 급부상한 방신실은 4월 KLPGA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고, 마침내 5월 말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하고 풀시드를 따냈습니다.

방신실은 "우승 후 1주일 내내 실감이 안 났다"며 "미디어데이에 나온 것도 처음이라 떨린다"고 말했습니다.

E1 채리티오픈 당시 감기에 손목 통증을 안고도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은 "지난주 쉬면서 감기나 손목 상태가 좋아졌다"며 "이번 대회 기대를 많이 하시지만 이럴 때 욕심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방신실이 대회 코스에 대해 "어제 처음 돌아봤는데, 그린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두 번째 샷 공략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간단히 말하자 옆에 있던 선배 언니들이 "파 5홀에서 전부 투온이 되지 않느냐"고 부러움 섞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방신실이 다소 쑥스러운 듯이 "파 5홀은 다 투온을 노릴 만하다"고 답하자 언니들은 "혼자 다른 코스에서 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선배들에게 방신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때 같이 쳐봤는데, 날씨가 안 좋은데도 저보다 30∼40m는 멀리 치더라"며 "진짜 KLPGA 투어에 슈퍼스타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지영은 "E1 채리티 오픈 마지막 날 동반 플레이를 했는데 정말 치는 코스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리가 멀리 나가고, 신인답지 않게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며 대단한 선수라고 감탄했다"고 칭찬했습니다.

박민지


최근 2년 연속 6승씩 올리며 상금왕 2연패들 달성한 박민지는 "키가 크다고 다 장타를 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늘리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 대단하다"고 감탄했습니다.

박민지는 "저는 멀리 보내려고 세게 치면 오히려 덜 나간다"고 웃으며 "작년, 재작년 상금왕 경쟁을 (방)신실이와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최근 일정이 바빠져서 연습 시간이 줄었다"며 "평소 하루에 8∼9시간 연습하는데 이렇게 연습 시간이 준 것이 처음이라 불안하지만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1 채리티오픈 우승으로 역대 최소 대회(5개 대회) 상금 2억 원 돌파 기록을 세운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소 대회 상금 4억 원 돌파 기록도 세우게 됩니다.

이 부문 현재 기록은 박인비, 최혜진의 10개 대회 만에 4억 원 돌파입니다.

우승 후 첫 대회에 나서는 방신실은 "인생에 한 번뿐인 루키 시즌인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방신실은 내일 낮 12시 15분 이예원, 이주미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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