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50주년, 신철강시대엔 수소환원제철 게임 체인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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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국내 최초로 쇳물을 출선한 지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철강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이 선진국 대비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소환원제철 전환' 지원 늦어 장웅성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단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시대, 수소환원제철로의 대전환 토론회'에서 "현재 18억t인 글로벌 철강 생산량은 2070년까지 35t으로 늘어나, 탄소 감축 의무를 고려하면 2배 이상 탄소를 감축할 과제가 생겼다"며 "이미 선진국은 단순히 탄소 감축 과제를 이행하는 수비수가 아니라, 게임체인저로서 시장을 넓히는 공격수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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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론회에서는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대한 정부의 심각성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5월 철강 분야를 포함한 탄소중립 100대 기술안을 확정지어 선진국에 비해 대응이 늦은 상황이다.
김희 포스코 상무는 "일본은 지난 2021년부터 국책 과제로 그린철강에 대한 10년간 지원에 들어갔고, 유럽은 총 예산의 30%, 독일은 540억 유로를 지원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한발 느리다"며 "올해 초에 포스코가 저탄소 제품을 출시하는 가전에 납품하는 등 국내 기업들은 발 빠르게 산업 변화에 대처하고 있는데 정부 부처에서는 그만큼 실감하고 있는지 아쉽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지원책 확대 필요성도 지적됐다.
김용희 현대제철 상무는 "국내 인증제도를 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하나의 기업이 해나가기 어렵다"며 "지금처럼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글로벌 정책이 계속 강화되는 과정에서 이 장벽을 어떻게 넘어갈지 민관이 함께 전략을 짜는 과정도 필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소환원기술이 완성되기 전까지의 과도기에는 저탄소 생산도 함께 밀어주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상무는 "전환기에는 저탄소 원료는 어떻게 확보할지, 기존의 고로 등의 설비를 매몰시키고 새 장비로 전환하는 비용을 기업이 어떻게 감내할지에 대한 이슈가 있다"며 "기업들은 각자의 수익성을 유지면서 정부 차원 정책에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라 지원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 보스턴컨설팅 그룹 대표파트너도 "기술을 구매할 때 국내 철강업계가 공동 구매하게 해주는 등의 펀딩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면 국내 기업이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정부는 탄소 감축 및 수소 기술 연구 결과를 생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찬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팀장은 "그동안 과기부가 탄소 포집·활용(CCU), 수소 기술 등 원천 연구를 다수 해왔는데 이제는 연구실 밖 생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랩투팩토리' 를 실시하고 있다"며 "연구소 인원들이 철강사 공장들을 돌며 저희가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들이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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