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준비하는 게임업체들, 실적 개선 ‘정조준’
‘아레스’ 예고한 카카오게임즈…네오위즈도 기대작 출시 ‘본격화’
컴투스홀딩스는 이달 중 신작 MMORPG ‘제노니아’를 출시한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300만건을 달성한 ‘제노니아’ 시리즈를 계승한 작품이다. 개발은 ‘서머너즈워’ 시리즈의 컴투스가 맡았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1.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결과다. 다만 2분기의 경우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적자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3분기에 성과가 온기 반영되는 ‘제노니아’의 흥행 여부는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분석된다.
개발을 맡은 컴투스에게도 ‘제노니아’의 성과는 중요하다. 컴투스는 1분기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의 경우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흥행과 야구게임 라인업 및 주력작 ‘서머너즈워’의 호조로 흑자전환이 점쳐진다.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지 가늠할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컴투스는 7월 초 글로벌 출시 목표인 야구게임 ‘MLB 9이닝스 라이벌’을 비롯해 7월 중순 이후 순차 출시할 ‘낚시의 신: 크루’와 ‘미니게임천국’, 8월 ‘워킹데드: 매치3’ 등도 준비 중이다.
신작이 뜸했던 넷마블도 3분기에 3종의 신작을 내놓을 방침이다. 7월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 8월 스토리형 전략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9월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다. 3종의 게임 모두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하며 부진한 실적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첫 타자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지난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을 통해 첫 연재를 시작한 인기작 ‘신의 탑’을 활용해 기대를 모은다.
넷마블은 지난해 적자전환 이후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상반기 뚜렷한 신작 성과 부재로 2분기에도 적자가 점쳐진다. 7월부터 이어지는 신작 라인업의 성과가 실적 개선의 키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에 신작 MMORPG ‘아레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기록한 액션 RPG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제작한 반승철 대표가 이끄는 세컨드다이브가 개발했다. 액션성을 강조한 논타깃팅 전투, 실시간으로 직접을 변경할 수 있는 ‘슈트 체인지’, 우주 배경의 SF 세계관, 공중과 지상을 아우르는 탈것과 전장 등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매출은 2492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5%, 73.05% 감소했다. 2분기의 경우 흥행작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온기 반영돼 실적 개선이 확실시된다. 다만 2021년 ‘오딘’ 출시에 따른 가파른 성장세에 정체가 온 상황이다. ‘아레스’는 이달 ‘오딘’의 일본 서비스와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작품으로 꼽힌다.
여기에 네오위즈는 신작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2’의 글로벌 출시를 앞뒀다. 이에 앞서 12일까지 파이널 베타 테스트도 진행한다. 전작의 감성을 계승한 고품질 2D 그래픽과 일러스트, 팩 시스템 기반의 다채로운 스토리와 주인공 등이 특징이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오른 PC·콘솔 멀티플랫폼 액션 게임 ‘P의 거짓’도 오는 8월 출시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매출 규모도 줄어드는 추세다. 2분기에는 영업적자도 점쳐지고 있다. ‘브라운더스트2’와 ‘P의 거짓’의 흥행 여부가 향후 실적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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