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이 원해...KBS사장 사퇴와 완전히 별개”

조성진 기자 2023. 6. 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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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8일 KBS 사장 거취와 TV 수신료 분리 징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의철 KBS 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이) 분리 징수 추진을 철회하는 즉시 저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오후 브리핑에서 "우리 국민이 KBS에 원하는 게 시청료 분리 징수"라며 "사실상 준조세를 강제로 걷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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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KBS 아트홀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8일 KBS 사장 거취와 TV 수신료 분리 징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의철 KBS 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이) 분리 징수 추진을 철회하는 즉시 저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오후 브리핑에서 “우리 국민이 KBS에 원하는 게 시청료 분리 징수”라며 “사실상 준조세를 강제로 걷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특히 보도 분야에서 공정하게 해달라, 그리고 경영도 방만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KBS 사장이 물러나라는 요구를 우리 국민이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사장이 물러나게 되면 방만 경영이나 보도의 공정성이 개선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청료 분리 징수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신료 분리 징수는) 경영진 교체와 관계 없이 우리 국민이 늘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이날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 학교폭력 논란 관련 입장문을 배포한 것과 관련해 “특보이기 때문에 전달까지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대통령실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언젠가 언급해야 하는 때가 올 수도 있다. 그때 자세히 얘기하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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