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메리놀병원 시약소·음성 한옥성당 충북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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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와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이 충북도 등록문화재가 됐다.
충북도는 8일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를 충북도 등록문화재 3호,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을 충북도 등록문화재 4호로 각각 등록 고시한다"고 밝혔다.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는 증평군 증평읍 교동길 38에 있는 목조·시멘트 블록 건물(59.7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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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와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이 충북도 등록문화재가 됐다.
충북도는 8일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를 충북도 등록문화재 3호,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을 충북도 등록문화재 4호로 각각 등록 고시한다”고 밝혔다.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는 증평군 증평읍 교동길 38에 있는 목조·시멘트 블록 건물(59.75㎡)이다. 1957년 2월 지었으며, 천주교 증평성당이 관리하고 있다. 1955년 메리놀 외방선교회 한국지부가 의료 선교 등을 위해 병원 신축을 구상했고, 증평읍장·신도 등이 증평성당에 땅을 기부하면서 건축이 진행됐다. 1956년 12월 병원이 완공되고, 이듬해 2월 부속 건물로 약을 나눠주던 시약소가 들어섰다.
병원과 시약소는 충북 중부권 거점 의료기관 구실을 했다. 1965년 4만7174명, 1981년 6만2479명을 진료하는 등 성황을 이뤘지만 공중보건상태가 나아지면서 1990년 폐업했다. 충북도는 “병원 부속건물로 기획된 특수 목적 건물로 건축학적 가치가 높고 원형이 잘 보존돼 활용 가치가 크다. 충북 병원 변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고 밝혔다.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은 음성군 음성읍 용광로 15-2에 있는 목조 건물(164.73㎡)로 한옥성당이다. 건물 내부 천장에 ‘주강생일천구백이십삼년 시월칠일 상량’이란 글이 있다. 꼭 100년 전인 1923년 10월7일 지었다는 것이다. 정면 세칸, 옆면 다섯칸 한옥인데, 정면은 맞배지붕, 동쪽은 팔작지붕에 홑처마 형태로 독특한 구조다. 맞배지붕 쪽은 신도, 팔작지붕 쪽은 사제가 출입했다. 신도가 드나들었던 쪽은 출입문이 두 개인데 ‘남녀칠세부동석’이란 유교 풍습에 따라 출입·기도 공간을 분리했다.
내부는 기둥·보 등 전통 한옥 목조 구조로 지었지만, 공간 배치는 초기 서양 성당처럼 바실리카 양식을 접목했고, 사제·신도가 한 방향으로 기도하는 벽 제대도 특이하다. 박재원 음성성당 신부는 “서양과 우리 전통을 적절히 조화를 이룬 성당”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성공회 선교 이념이 구현된 한옥성당으로, 부분 변형이 있지만 평면·가구 형식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귀중한 자료다. 원형을 찾아 보수·정비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충주역 취수탑을 1호, 괴산 목도양조장과 부속 건물을 2호 등록문화재로 고시했다. 최도원 충북도 문화유산팀 주무관은 “충북지역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하려고 2020년 12월 제정한 충북도 문화재보호조례에 따라 등록문화재를 지정하고 있다”며 “가치가 큰 등록문화재를 추가 발굴하고, 발굴된 문화재를 보존·보호·활용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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