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폭' 논란 이동관 "'카더라' 폭로 침묵 못 해…무책임한 폭로 멈춰달라"

김지영 2023. 6. 8.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자녀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카더라식 폭로"라고 규정하며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좌관은 오늘(8일) "최근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과장되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출입기자단에 입장문 배포
“고교 졸업 후에도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 사진=연합뉴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자녀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카더라식 폭로”라고 규정하며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좌관은 오늘(8일) “최근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과장되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그는 “먼저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직 후보자로 지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응하는 것이 인사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정도(正道)도 아니라고 생각하여 그간 공식 대응을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와 제 가족은 차치하더라도 무엇보다 사회 일원으로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관련 학생들에게 정신적, 실질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아들이 하나고 1학년 재학 당시인 2011년 학교폭력을 일으켰다는 의혹에 대해 이날 설명자료에서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다”며 “인터넷에 떠도는 학폭 행태는 사실과 동떨어진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학 당시 당사자 간에 사과와 화해가 이루어졌다며 “(두 사람이) 고교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로 학폭 피해자였다면 있을 수 없고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특보 자녀 학교 폭력 의혹이 가장 처음 제기된 건 이명박 정부가 끝난 뒤인 2015년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입니다. 최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알려지며 학폭 사건이 재차 주목받게 됐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초로 핵관(핵심관계자)이라고 불렸던 MB정부 최대 실세인 이 특보는 자녀가 당시 하나고 학폭의 최대 가해자라는 말이 있다”며 “학폭위는 열리지도 않았고 명문대에 유유히 진학해 정순신 사태와는 비교도 안 된다”며 내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MB 정부의 언론 탄압 실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특보는 MB 정권의 언론 탄압 선봉장이었다”며 “2009년 손석희 전 앵커가 100분 토론에서 하차했고, 2010년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 김우룡 이사장이 이른바 ‘큰 집’에 불려 갔다가 온 다음에 MBC 인사가 이루어졌다. 감사원 감사로 정연주 전 KBS 사장도 내쫓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