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후쿠시마 오염수 불신해소에 日협력 필요”…日대사 “우려 인식”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아이보시 대사를 접견하고 “뜨거운 관심사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악의적인 선전·선동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일으킬 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힘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정보가 국민들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근 개선된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대표는 “가장 가까운 나라로 상호 안보 및 경제 협력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색돼 있었던 한일 관계를 보면서 저 역시 답답함을 느꼈다”며 “지금의 관계 회복은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겪었던 가슴 아픈 과거를 양국 정상이 치유하기 위해 함께 행동으로 노력하고 있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우리 대통령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좀 더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보다 진일보한 조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북한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최근엔 위성을 가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는 등 위협을 일삼는 상황에서 한일 간 안보 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관련 경제 협력에 대해선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산업의 동반 발전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한국 국내에서 계속해서 처리수 문제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저희도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면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성실한 설명을 함으로써 한국 분들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달 말 기준으로 한일 간 항공편이 일주일 990편으로 늘었고, 앞으로 1000편에 달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한일 경제인 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구체적인 협력이 강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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