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zz Buzz] 옆자리 동료는 지금 이직 시도 중!

2023. 6. 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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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쉽지 않지만 의외로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지난해 직장인 5만7,319명을 대상으로 실제 이직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51%라는 많은 비율의 직장인이 이직을 희망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러스트 픽사베이)
워라밸, 자유, 원만한 인간관계는 이직율↓
이직 시도를 연차별로 보면 1~5년 미만이 55%로 가장 높았고 부장급인 14년 차 이상은 낮다. 또 1년 미만의 신입사원 비율도 49%, 대리급 5~9년 미만이 54%, 과장급 9~14년 차 미만도 48%, 부장이나 임원급의 이직 시도도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규모로 보면 100~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재직 직원의 이직 시도율이 50%, 50~100인 미만은 54%, 10인 미만의 작은 회사는 47%로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생산관리 및 생산직인 63%로 높았고, 운항을 포함한 항공 서비스직의 이직 시도율은 37%로 제일 낮았다.
이를 세분해보면 우선 연차로는 5년 차 미만의 직장인과 대리급의 이직 시도율이 제일 높았다. 회사 생활의 경험이 쌓이면서 장래성, 급여 등에 대한 장단점 구분이 명확해지는 연차이고 특히 대리급은 일의 숙련도, 경험, 열정이 최고조의 시기에 고연봉이나 더 좋은 조건으로의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다. 물론 꼭 이런 경우만이 아닌 상사나 직장 동료와의 갈등, 부서 이동이나 승진에서의 불만족도 있고 또 다른 경우는 능력을 인정받아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을 시도하는 사례도 있다.
이직 시도율이 낮은 기업의 공통점도 드러났다. 그것은 워라밸, 인간관계, 표현의 자유에서 만족도가 높은 기업이라는 점이다. 직장인으로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 혹은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있어 충분한 업무지원을 받고 있는지의 여부도 중요했다. 특히 사내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도 이직 시도 여부의 중요한 포인트. 이는 요즘 기업들이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문화 대신 대등하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수평적 기업 문화를 정착하려는 시도와 무관하지 않다.
정당한 대우, 대등한 관계 그 안에서 워라밸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일터가 보인다면 지금 당장 이직을 시도해보시라. 그것 또한 나에 대한 선물이다.
‘첫 데이트, 우리 오마카세 갈까요?’ 오잉?
(사진 픽사베이)
‘오마카세’, 메뉴판이 따로 없고 그 날의 재료에 따라 셰프가 만들어 주는 일본식 상차림이다. 맡김차림이라고도 한다. 이 오마카세는 차림새가 보기도 좋고, 맛도 풍부하고, 셰프가 나만의 요리를 만들어주는 느낌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당연히 비싸다. 점심 오마카세의 경우 보통이 5만 원부터 시작이고, 이른바 하이엔드 일식당 오마카세의 경우 20만 원대도 흔하다.
그런데 데이트 첫 날, 상대방이 오마카세를 가자고 한다면 어떻게 할까.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인 ‘정오의 데이트’가 이용자 1만2,000명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첫 만남에 오마카세는 과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남녀가 다른 대답을 했다. 남성 1위는 ‘가고 더치페이를 한다’가 31%로 1위이고, 2위는 ‘가고 내가 산다’가 28%, 3위는 ‘다른 메뉴를 제안한다’로 21%였다. 반면 여성은 ‘다른 메뉴를 제안한다’가 38%로 1위, 2위는 ‘가고 더치페이를 한다’ 28%였다. 또 첫 데이트에서 밥값을 최대 얼마까지 쓸 수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남녀 모두 ‘5만 원 이내’라고 답했다. 첫 만남에서 오마카세를 가서 상대가 설사 ‘내가 낼게요’라 해도 선뜻 좋다고 따라 나설 남녀가 얼마나 될까. 커피 한잔 마시는 시간만으로 추후 만남을 결정하는 시대라지만, 오마카세 역시 ‘오늘 첫 만남이자 마지막 만남이에요’의 다른 표현처럼 들릴 정도가 아닐까.
[ 정유영(칼럼니스트) 사진 및 일러스트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883호(23.6.1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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